경북 봉화군은 생육상태가 불량한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2년에 걸쳐 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마을숲은 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와 문화, 신앙 등을 바탕으로 고유의 전통문화가 녹아 있는 유서깊은 문화자산이자 학술·교육적 가치가 있고, 지역주민을 결속하는 전통문화 공간이다.
봉화군이 2020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의뢰해 전통마을숲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42곳를 포함해 마을숲이 10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마을숲은 급격한 도시화와 과도한 시설물 설치, 행락객 집중화 등 주변 환경 훼손으로 전통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되는 실정이다.
올해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은 3억원의 사업비로 관리가 시급한 5개소를 우선 시행한다. 고사목 제거와 외과수술, 수관솎기, 전정, 복토제거, 병해충 방제 등이 주요사업 내용이다.
홍석표 봉화부군수는 "선조들의 얼이 배어 있는 전통마을숲을 지속적으로 보전 관리, 복원해서 고유의 전통자산으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