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만의 우승, 조아연의 신무기는 ‘PXG GEN5’였다

입력
2022.05.09 13:23

KLPGA 정규투어 데뷔 4년차인 조아연이 2년여간의 무관 공백을 깨고 2022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아연은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난 대회까지 감이 너무 안좋았는데 이번주 월요일에 신형으로 바꾼 아이언이 디자인도 예쁘고 잘 맞아서,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었고 샷감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3년만의 우승에 있어 가장 최근의 변화는 스폰서사의 신형 아이언으로 클럽을 교체한 것이다. 지난 2019년 조아연과의 클럽 및 어패럴 스폰서십 계약을 시작으로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PXG 공식수입원 ㈜카네(회장 신재호) 관계자는 “이번 대회 직전에 신형 아이언 세트를 조아연 선수에게 전달했는데, 바로 대회에 들고나가 훌륭한 샷감으로 우승까지 달성한 점에 대해 스폰서사로서 매우 대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조아연의 경기력에 있어 아이언 샷감 만큼이나 눈에 띄게 돋보였던 부분이 바로 퍼팅이었다. 그간 조아연 스스로도 퍼팅감에 대한 고찰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더욱 가깝게 만든 요소들이 바로 결정적인 순간의 퍼팅이었다. 특히 그간의 고민과 연습량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중계 화면에 보이는 퍼터 헤드 바닥이 하얗게 닳아 있을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퍼터는 조아연이 데뷔한 해인 2019년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연장전에서 우승을 결정짓게 한 ‘PXG 클로저(Closer)’ 퍼터였다.

한편 PXG GEN5는 지난 4월에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 PXG의 신제품 클럽 라인이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이전 모델 대비 극적으로 변화한 타구감과 타구음에 대한 만족도를 소비자들로 하여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인증글 및 후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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