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조사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응답이 3주 만에 5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2∼4일과 6일 총 4일 동안 성인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1.4%,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4.6%로 나타났다. 긍정적 전망은 전주 동일 조사 대비 1.7%포인트 늘어났고, 부정적 전망은 0.1%포인트 줄어, 격차는 5%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4월 2주차 때 51%로 나타났으나 이후 2주 동안 50%를 밑돌았다가 3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지역별로 긍정적 전망은 대구·경북(76.5%)과 부산·울산·경남(64.3%) 제주(62.3%)에서 높았고, 부정적 전망은 광주·전라(67.3%)에서 높았으며 다른 지역은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대구·경북에서 긍정적 전망이 9.4%포인트로 늘어난 반면 충청권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7.8%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67.5%) 60대(63.2%) 50대(51.1%)등 고령층의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반면 20대(49.7%)와 40대(57.3%)는 부정적 전망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30대는 긍정(46.9%)과 부정(48.4%)이 비슷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주 연속 상승세로,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49.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주보다 2.7%포인트 내려 37.7%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5%포인트 벌어진 12.1%포인트였다. 정의당이 0.4%포인트 내린 3.2%, 기타 정당은 1.9%, 모름·무응답 등 무당층은 7.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