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긴 꼬리 시작됐나… 확진자 살짝 늘어난 4만 명대

입력
2022.05.08 10:15
3월 중순 이후 전주 대비 확진자 첫 증가 
위중증 환자 9일 연속 400명대 유지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2,000여 명 증가하며 4만 명대를 기록했다. 증가폭이 작긴 하지만,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3월 중순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오미크론의 긴 꼬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6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5,979명, 경기 8,553명, 인천 1,708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6,240명이 나왔다. 이밖에 부산 1,805명, 대구 2,421명, 광주 1,596명, 대전 1,445명, 울산 1,118명, 세종 307명, 강원 1,431명, 충북 1,596명, 충남 1,747명, 전북 2,003명, 전남 1,900명, 경북 2,961명, 경남 2,782명, 제주 696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423명으로 9일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71명으로 전날보다 1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3,360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9,48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3.7%를 차지했으며, 18세 이하는 8,375명으로 18.4%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0.4%, 준중증 병상 25.7%, 중등증 병상 15.6% 등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503만8,345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7.8%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455만5,511명으로 국민의 86.8%다. 3차 접종률은 3,317만7,425명으로 64.7%, 4차 접종률은 287만6,279명으로 5.6%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