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신유빈(25위·대한항공)이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WTT 피더 프리몬트 2022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안젤라 구안(미국)을 상대로 4-0(11-7 11-1 11-4 11-3) 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첫 세트에서 11-7로 그나마 치열한 경기를 했다. 나머지 세트에선 대부분 큰 점수 차로 승리를 따내며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서브로 낸 득점만 21점이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어 탁구채를 놓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도 참가하지 못했다.
다만 신유빈의 기량이 얼마나 회복된 것인지 이날 승리로 가늠하기는 어렵다. 구안은 랭킹 1,000위권 밖으로 신유빈이 부상 전 상대한 선수들보다 기량이 많이 떨어지는 선수다. 피더 시리즈는 WTT에서 랭킹 포인트를 가장 적게 주는 대회로, 신유빈은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출전했다. 신유빈의 16강 전 상대는 레일리 모스타파비(205위·프랑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