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19·9위)가 '흙신' 라파엘 나달(36·4위·이상 스페인)을 클레이코트에서 제압하고 스페인 테니스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알카라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74만4,165유로) 단식 8강에서 나달에 세트스코어 2-1(6-2 1-6 6-3)로 승리했다.
알카라스가 나달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나달을 상대해 0-2(1-6 2-6)으로 완패했고,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준결승에서는 3시간12분 접전 끝에 1-2(4-6 6-4 3-6)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나달의 마드리드 오픈 여섯 번째 우승은 무산됐다. 또 클레이코트에서 처음으로 10대 선수에게 패했다.
한편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맞붙는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