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식(70) 선보공업 회장과 류광지(56) 금양 회장이 4일 제13회 동명대상을 받았다. 동명대상은 산업화 시대 수출과 경제발전 등을 주도한 옛 동명목재 고(故) 동명(東明) 강석진 회장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하는 부산의 대표적 공익성 포상이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명대상 산업분야 시상식에는 이들 수상자 2명과 박형준 부산시장,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수상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각각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인 최 회장은 세계 최초 선박용 모듈 UNIT 개념을 도입하는 등 산업계 발전에 기여했다. 또 사랑의 반찬 만들기, 연탄 나눔, 아동학대 예방 후원, 무연고 환자 생필품 기증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봉사활동을 해왔다.
선재장학재단을 통해 교육 소외계층에 교육기회를 주는 등 지역사회 인재 육성에도 큰 힘을 보탰다. 2013년 비영리공익법인 ‘선보등대’를 설립해 매년 해외 빈곤국가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부산 사랑의열매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류 회장은 67년 역사의 부산 향토기업을 이끌며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금양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초로 발포제 국산화에 성공했고, 나이키 등 글로벌기업에 납품하는 발포제 전문기업을 경영하면서 친환경 발포제 출시 등 기업을 부산 대표 신발소재기업으로 키웠다. 본사 기술연구소에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매년 지역 연구인재들을 채용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연구·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또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회적협동조합 지원 기부 등 청소년 자존감 향상과 탈학교 방지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