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시간 즉시배송' 매출 11배 급증...마트 직송 통했다

입력
2022.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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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축산 등 초신선식품, PB상품 인기
전국 점포 물류기지화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홈플러스가 지난해 2월 시작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이 고객의 호응 속에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3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0%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분기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은 980%에 이른다. 무려 11배가 늘어난 셈이다.

매출을 견인한 상품은 채소 축산물 유제품 계란 등 신선도가 생명인 초신선식품이다.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홈플러스 시그니처'도 인기가 좋아 시그니처 물티슈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보기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여성(85%) 이용률이 남성(15%)보다 약 6배 높았다.

즉시배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전국 33개 도시의 고객이 평균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2002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마트직송'에 기존 점포 내 유휴 공간을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등 '올라인(All line)' 전략으로 빠른 배송을 현실화했다. 현재 홈플러스 대형마트 121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52개 등 총 373개 점포가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1시간 즉시배송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새로운 배송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면서 "전국 점포의 물류기지 역할을 강화해 2024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16만 건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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