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 14% 늘었지만 착공·준공은 큰 폭 감소

입력
2022.05.03 14:10
착공 면적 15%↓ 준공 면적 16.4%↓
"코로나 등 여파로 감소"

올해 1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지만 착공과 준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일 발표한 '1분기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에서 건축 인허가를 받은 연면적은 4,075만1,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01만9,0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11만9,000㎡로 지난해보다 2.6% 줄었고, 지방은 2,263만1,000㎡로 32.1% 늘었다. △세종(224.6%) △충북(98.2%) △경북(90.3%) 순으로 13개 시도에서 건축 인허가 면적이 증가했고 서울 인천 대전 전북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38.1%)이 가장 많이 늘었고 주거용(12.4%)과 상업용(2.5%)이 뒤를 이었다. 교육 및 사회용은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착공한 면적은 지난해 대비 15% 줄어든 2,602만1,000㎡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94만1,000㎡, 지방은 294만8,000㎡ 축소됐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용 연면적(-34.1%)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분기에 아파트 증가폭이 유난히 컸던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준공 연면적도 2,637만2,000㎡로 16.4% 감소했다. 수도권(-11.4%)과 지방(-21.4%) 모두 줄었다. 용도별로는 교육 및 사회용(20.8%), 공업용(0.9%)이 증가했으나 주거용(-30.9%)과 상업용(-13.4%)은 감소 폭이 컸다.

국토부는 "인허가 면적이 늘어나 향후 건축 부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로 코로나 등의 여파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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