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한섬원)은 봄 주제에 맞는 '2022년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가볼만한 섬을 선정해 소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섬 정책 컨트롤타워인 한섬원과 함께 사계절마다 어울리는 섬 여행지를 주제에 맞게 뽑았다.
'봄 섬'의 주제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섬',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동물섬', 가족과 함께 여행가기 좋은 '가족섬' 3가지로 나눴다. 9곳 중 전남지역 5곳이 선정됐다.
찰칵섬은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담기 좋은 섬이다. 노란색의 수선화로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든 전남 신안군 선도와 청보리로 초록빛 장관을 연출한 완도군 청산도, 섬과 섬 사이 주황색 노을이 펼쳐지는 충남 보령시 장고도 3곳이다.
동물섬은 동물을 좋아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에 적합한 섬이다. 고슴도치 모양의 전북 부안군 위도, 방목 사슴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시 이수도, 주민보다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섬으로 불리는 전남 고흥군 쑥섬 3곳이다.
또 가족섬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섬이다. 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전남 여수시 낭도와 경남 사천시 신수도,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 전광판 축하를 해주는 전남 완도군 생일도 3곳이다.
한섬원은 앞으로 6월 여름 섬, 9월 가을 섬, 12월 겨울 섬으로 계절별 가볼만한 섬을 선정하고, 섬 한달살이 체험 등 참여 행사도 확대 실시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섬들이 많다"면서 "내년부터는 봄 시작과 동시에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더 많은 사람이 섬을 찾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