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 생태계로 치과산업 키운다

입력
2022.05.03 15:00
산업부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사업' 선정
총 사업비 100억 중 절반인 50억 원 국비 지원

치과산업 종사자가 비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인 대구시가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로 경쟁력을 키운다.

대구시는 3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치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에 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의 절반인 5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치과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 관련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의료분야 데이터 플랫폼 구축경험이 있는 대구TP, 경북대 치과병원, 대구보건대와 지역의 치과 선도기업인 덴티스, 엑스큐브, 덴티움이 협업해 사업을 수행한다.

현재 대구 치과산업은 치과서비스와 의료기기 제조가 연계돼 있어 서비스와 제조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국 대비 대구지역 치과 제조업체 수는 12.3%로 전국 3위, 종사자 수는 10%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하지만 국내 치과산업 생태계의 주요 수요자인 1만8,000여 중·소형 치과병·의원 및 치과기기 중소기업과 2,000여 기공소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디지털 전환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제공해 치과치료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높이고, 플랫폼에 연결된 치과병원과 기공소가 디지털 치과산업의 영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집된 치과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표준정밀 치아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첨단 치의학 연구개발을 촉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해 디지털 공정을 통한 치과산업 고도화를 촉진하겠다"며 "상향 평준화된 치과진료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치과산업 서비스와 제조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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