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에 대해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김씨 측 변호인과 조사 방식에 대해 조율한 결과, 김씨에게 제기되고 있는 관련 의혹에 대해 서면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면조사 질의서에는 김씨의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한 경위를 비롯해 경력 허위 기재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과거 자신의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을 부풀려 국민대 등 5개 대학에 겸임교수와 시간강사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상습 사기,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김씨가 근무했던 대학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김씨와 관련된 의혹 가운데 어떤 부분을 서면조사로 진행할지에 대해 조율하는 한편, 답변 시한도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