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0득점을 올린 스테판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 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 PO 1라운드(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02-98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내고 준우승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2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를 승리로 이끈 원동력은 3점슛이다. 커리, 클레이 탐슨, 조던 풀, 게리 페이튼 2세 등 리그 정상급 슈터들을 앞세워 상대의 2배가 넘는 13개의 3점포를 꽂았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30득점·19리바운드·8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61-68로 밀린 3쿼터에서 커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1점 차로 따라붙었고, 83-84로 뒤지던 종료 6분57초를 남기고는 페이튼 2세가 3점을 터뜨리며 역전을 이뤘다. 이후 공방이 오가다가 29.9초를 남기고 커리가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99-94로 쐐기를 박았다.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한 30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탐슨(15득점·9리바운드·3어시스트), 페이튼 2세(15득점·3리바운드·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간 승자와 만난다.
한편 동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밀워키 벅스가 시카고 불스에 116-100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행을 확정했다.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진출이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