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예진♥현빈, 신혼여행 마치고 내일(28일) 귀국

입력
2022.04.27 08:12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약 2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다.

2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빈과 손예진은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웨딩마치를 울린 이들은 결혼 11일 만에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바 있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부부는 수많은 현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공항에서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손예진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고, 현빈은 몰려드는 팬들 사이에서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아내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세기의 부부' 탄생인 만큼 신혼여행 역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4일 손예진과 현빈이 뉴욕의 한 레스토랑을 찾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부부는 세련된 올블랙 패션을 선택했으며 나란히 앉아 식사했다.

또한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커플 운동화를 신고 길을 걷는 모습도 한 매체를 통해 포착됐다.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달콤한 신혼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러나 한국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미국에서 체류하는 기간까지 이들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공항에서 일부 팬이 보인 비매너 행동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조차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을 손예진과 현빈에 대해 안타까운 시선도 쏟아졌다.

'빈진' 커플의 운명 같은 만남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18년 9월 개봉한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만났다. 당시 손예진은 현빈의 첫인상에 대해 "피부가 정말 좋다. 머릿결도 너무 좋다. 여성분들이 탐낼만한 피부와 머릿결을 갖고 있는 남자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현빈은 "예진씨가 한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밝혀 손예진을 웃게 했다.

이듬해 두 사람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과 윤세리 역을 맡아 열연, '둘리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앞서 몇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들은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고, 약 1년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너무 잘 어울리는 한쌍이기에 팬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현빈은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며 손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손예진 역시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현빈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했다.

한편 현빈은 영화 '교섭'과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예진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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