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서예가 내안 정순희의 개인전이 5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전통 한글서예, 자유서체, 서체추상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궁체정자와 흘림, 판본체는 전통 기법과 격식을 따랐다고 한다. 정치한 필획과 엄격한 절제의 궁체 작품, 균형잡힌 운용과 기세가 돋보이는 판본체 작품으로 전통 한글서예의 창체 정신과 미학적 특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이다.
작가는 "2020년 봄, 단체전에 출품할 작품을 찾다 우연히 한 귀퉁이에 방치된 커다란 작품 묶음들을 발견했다"며 "40여 년 활동해 온 한글 서예의 흔적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