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용 사무실 '집무실'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알리콘은 26일 기업들의 분산 근무에 필요한 장치인 ‘집무실 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집무실 문은 사무실 출입문에 부착하는 장치로, 직원들이 출입증을 휴대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출입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출퇴근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외부 사람들의 방문 절차를 별도의 출입증 발급 없이 앱으로 대신할 수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이 장치는 기업들이 여러 곳의 원격 근무지에 흩어져 분산 근무 할 때 유용하다. 회사와 각 원격 근무지 출입문에 이 장치를 설치하면 직원들이 어디서 일하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직원들도 앱 하나로 손쉽게 여러 원격 근무지를 모두 드나들 수 있다.
알리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나고 있는 기업들의 원격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 장치를 개발했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원격 근무의 핵심은 근무 장소가 다른 구성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집무실 문은 흩어져 일하는 조직을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사무용 사회관계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펀치와 공간 디자인 스타트업 엔스파이어가 합병한 알리콘은 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 된 사무실 '집무실'을 운영한다. 서울 정동, 서울대, 석촌, 목동, 왕십리와 경기 일산 등 6곳에 마련한 집무실은 LG디스플레이, KT, 카카오에너지 등 여러 기업들이 이용한다. 이에 힘입어 이 업체는 KT에스테이트, 신한캐피털, 산업은행 등에서 누적으로 1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