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했다. 이날 시작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공개 접종을 한 것이다. 4차 접종은 지난해 10월 3차 접종을 한 지 192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김 여사와 함께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마친 후 “5세부터 11세 백신 접종은 좀 지지부진하죠”라고 물었고, 보건소 관계자는 “시작하는 중인데 (학부모들의) 부담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차 접종도 좀 더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라고 관심을 표했고,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 2차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고, 3차 부스터샷은 화이자를 접종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3차 접종 후 120일이 경과하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4차 접종 참여가 신통치 않자 문 대통령이 솔선수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