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토요일 발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미만으로 나온 건 2월 12일 이후 10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5,449명 늘어 누적 1,683만4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8만1,058명)보다 5,609명 줄면서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 10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16일(10만7,896명)보다 3만2,447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9일(18만5,535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51명으로 전날(206명)보다는 55명 적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95명(62.9%)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4명, 60대 14명, 50대 7명이다. 10대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02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7만5,420명, 해외유입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8,441명, 서울 1만2,532명, 인천 3,674명 등 수도권에서 3만4,467명(45.7%)이 나왔다.
지난 17일부터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2,978명→4만7,730명→11만8,478명→11만1,301명→9만858명→8만1,058명→7만5,449명으로 일평균 8만8,265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3만6,236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4%(누적 3,306만1,123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1%고 4차 접종률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