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래퍼 릴 베이비와 함께 작업한 노래 '투 스텝'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그 수익을 모두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
시런은 22일 공개한 '투 스텝' 뮤직비디오 첫 화면 가득 글을 띄워 "난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뮤직비디오와 음원 수익을 DEC(Disasters Emergency Committee)에 기부할 것"이라고 알렸다.
시런은 이 뮤직비디오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촬영했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이었다. 시런은 키이우의 밤거리를 걸으며 노래를 부른다. 영상엔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춤추고 활기찬 풍경이 담겼다. 시런은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했고, 많은 사람과 제작진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는 자랑스럽고 회복력이 강한 나라이며 그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런은 지난달 영국 ITV에서 연 우크라이나 자선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투 스텝'은 시런이 지난해 발표한 정규 4집 '='의 수록곡으로, 릴 베이비의 피처링으로 이번에 새롭게 제작됐다. 우크라이나의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인 라디오악티브필름은 이 작업에 대해 "우리의 세계가 무너지기 전에 촬영한 마지막 비디오여서 약간의 정상적인 감정과 행복감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시런은 '배드 해비츠' '셰이프 오브 유'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팝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