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 일본 팬클럽, 2년 째 한국도서관에 책 기증

입력
2022.04.23 10:00
日 팬클럽 준파이아,  '이준기 문고'로 도서기부


배우 이준기의 일본 팬클럽인 '준파이아’가 대구시 의료기관과 어린이시설에 어린이책을 기부했다. 지난해 4월에 그림책 250여권에 이은 두 번째 기증으로 이번에는 총 200여권을 내놓았다.

이들이 기증한 책은 배우 이준기의 이름을 따 '이준기 문고'라는 이름으로 전달됐다. 기부한 곳은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과 대구 북구 아동복지시설인 새볕원, 그리고 전라북도 장애인 복지관이다. 해당 기관은 각 70여권씩을 기증받아 해당 기관 내 어린이들을 위해 배치됐다.

지난해 4월 삼성서울병원 본관 8층 병원학교, 부산종합사회복지관 3층 어린이북카페,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대구 영남대학교 병원학교,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등에 기부된 것과 합하면 모두 여덟곳에 이준기문고가 마련된 셈이다.

오카모토 에리코 이준기 팬클럽 대표는 "한국의 복지관과 의료기관에 어린이들이 책 읽는 힘을 기름으로써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리라 기대하고 한일 관계를 더욱 더 끈끈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매년 가교역할을 한 김은정 김은정 소아과 원장은 "어린이들의 이같은 감성을 깨워줄 뜻깊은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어린이들이 책으로 한일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할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이준기의 애칭인 준파이아(JoonpirE)는 일본인들이 '이준기 파이팅'이라고 일본어로 부르는 애칭이다. 이들은 한류열풍에 맞춰 이준기의 생일인 4월 17일을 기념, 지난해부터 일본팬클럽에서 한국 어린이들에게 책을 보내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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