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학생들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이 90%대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구미대에 따르면 교내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증은 33종에 이른다. 또 교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학과만 10개 학과가 있다.
구미대가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에 적극적인 이유는 취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격증 시험장 운영을 비롯해 전공 자격증 특강을 전 학과에서 실시하고 있다.
실제 교내에서 치뤄지는 자격증 시험 합격률은 구미대 학생들의 경우 전국 평균 합격률의 2배 정도 성과를 올린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자격증 합격률은 평소 손에 익은 실습장비를 사용하고 수업을 받던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 긴장감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학과별로는 특수건설기계과, 헬기정비과, 항공정비과 등의 합격률이 90~95%를 상회하고 다른 학과의 자격증 합격률도 대부분 80~90%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수건설기계과는 국내 대학 유일하게 건설기계 정비 분야 자격증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기계정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지게차·로더운전기능사 등 10종인 가운데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평균 6개 이상의 자격증을 딴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주요 자격증은 △기계자동차공학부(5종) △전기에너지과(2종) △조경과(2종) △헬기정비과·항공정비과(5종)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과·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6종) △호텔조리제빵바리스타과(2종)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1종) 등이다.
구미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에서 지난 11년간 평균 취업률이 80.8%로 전국 1위로를 달성하고 있다.
또 구미대는 자격증 시험장이 없는 학과들도 전공 자격증 특강을 강화해 취업률을 끌어올린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덕분에 작업치료과는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기록했고 치위생과도 치위생사 국가고시에서 평균 95% 이상의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응급의료부사관과의 경우 2년 연속 응급구조사(2급) 자격증 합격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창주 총장은 “학생들의 전공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취업특성화 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