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우편함에 두고 나간 중학생 행방 묘연… 경찰 공개수사

입력
2022.04.21 08:40
학생 어머니 "학교 간다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경기 김포에서 중학생이 15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김포 마산동에 사는 중학생 A(15)군이 6일 오전 8시쯤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공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군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등교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A군이 등굣길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행적을 찾던 중 12일 A군이 인천 계양구에서 공중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일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의 마지막 행적을 찾았다. A군은 전화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10초가량 후에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당시 자신의 휴대폰과 카드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두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A군이 지난달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A군은 키 175㎝에 몸무게 78㎏의 가량으로, 실종 당시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착용했다.

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A군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시민에게도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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