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내 경쟁자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는 유영하 변호사 모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세 명이 맞붙는 다자대결과 김재원-유영하 두 후보의 단일화로 인한 양자대결 등 어느 시나리오에서도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가 MBN방송 의뢰로 18, 19일 대구광역시 거주 성인 유권자 8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 중 차기 대구시장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45.8%를 얻어 김재원 전 최고위원(20.2%) 및 유영하 변호사(20.1%)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2.2%, 부동층(없음·모름)은 11.7%였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단일화해 경선에서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시나리오에서도 홍 의원은 경쟁 후보에게 크게 앞섰다. 홍준표-김재원 대결 시나리오에서는 홍 의원이 52.7%, 김 전 최고위원이 30.1%의 지지를 얻었다. 홍준표-유영하 대결 시나리오에서는 홍 의원 52.8%, 유 변호사 30.7%로 나타났다.
세 사람을 비롯해 모든 대구시장 출마 후보군을 제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 의원은 39%의 지지를 얻어 선두에 나섰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19.4%, 유영하 변호사는 19.3%, 서재현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은 11.7%를 받았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