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모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18, 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812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실시한 결과 김 대표 42.7%, 김 의원 43.1%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김 대표 40.6%, 유 전 의원 36.2%였다.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4%포인트다.
①김 대표와 김 의원의 지지도 차는 0.4%포인트,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름'을 합한 부동층은 14.1%였다. 연령별로 보면 김 의원은 60세 이상에서 63.1%의 지지를 얻어 김 대표(30%)를 크게 앞섰다. 반면 김 대표는 30·40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30대 지지율은 김 의원 34.7%, 김 대표 45.8%였고, 40대에서는 김 의원 32.6%, 김 대표 52.5%였다.
이념성향별로 김 의원은 보수층의 73.7%, 김 대표는 진보층의 77.4%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85.4%가,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가 지지했다.
②김 대표와 유 전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의 지지도 차는 4.4%로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다만 부동층은 23.2%로 앞선 가상대결보다 9.1%포인트 많았다. 연령별로 유 전 의원은 20대와 60세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43.4%가 유 전 의원을, 34%가 김 대표를 선택했다. 60세 이상에서는 유 전 의원 41.4%, 김 대표 33.5%였다. 김 대표는 40·50대에서 우세했다. 40대 지지율은 유 전 의원 25.9%, 김 대표 51%, 50대는 유 전 의원 31.9%, 김 대표 46.3%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보수층의 57.5%, 김 대표는 진보층의 72.3%로부터 지지받았다. 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62.7%가,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79.8%가 지지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에 비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도가 약한 양상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 35.1%, 김 의원 34.1%로 팽팽했다. 다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김 의원 61.9%, 유 의원 29.8%로 차이가 컸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3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 11.6%, 염태영 전 수원시장 9.9%, 조정식 의원 4.8%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김 대표는 49%로 안 의원(16.8%)에 크게 앞섰다.
출마를 선언한 여·야·무소속 후보를 모두 나열한 7인 다자구도 조사에선 김 의원 27.1%, 김 대표 22.6%, 유 전 의원 18.2%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