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18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모두가 잘사는 '전북 도민 모두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전북의 경제·균형·공정·혁신 발전 네 가지 도정 목표로 변화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계열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정치를 시작하고 전북 도민과 익산 시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정치활동을 이어온 제가 고심 끝에 윤 후보를 지지한 것은 공정과 상식의 회복뿐 아니라 국민통합에 대한 그의 신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와 함께라면 지역감정이라는 악순환을 단절하고 호남과 전북이 소외를 딛고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새만금 사업의 본궤도 찾기, 상용차 생산·조선산업·식품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부활, 관광벨트 연계, 세계 식품시장 중심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조 전 의원은 "전북 최초의 여성 도지사 후보"라며 "위기에 등장해 엄마 리더십으로 독일을 부강하게 만든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메르켈과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인 그는 열린우리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에서 활동했고, 21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에 출마해 민주당 바람에 밀려 5선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전북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