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만 있으면… 신분증 발급에서 재난지원금까지

입력
2022.04.18 13:54
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나야나' 출시
각종 수당 지급·온라인 쇼핑도 가능
최문순 "외국에도 플랫폼 수출 계획"

휴대전화로 전자신분증 발급은 물론 각종 지원금도 손쉽게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이 18일 전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강원도와 더존비즈온은 이날 오전 춘천시에 자리한 더존 강촌캠퍼스에서 '나야나' 출시 행사를 가졌다.

블록체인 기반의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87종을 활용해 농업인수당 및 육아기본수당을 신청해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공공시설 출입 시 신원 인증 △공공시책에 대한 설문조사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국비(9억5,000만 원)와 도비(25억4,000만 원) 등 모두 51억5,000만 원을 들여 11개월 만에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나야나 플랫폼이 비대면 민원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5,000만 원을 받았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엔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았다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강원도와 개발업체는 이달 초 3,500명이 2주간 참여한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를 보완했고, 공무원 291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마쳤다. 최문순 지사는 "중앙정부도 우수성을 인정한 기술력을 통해 관광과 일자리, 복지, 금융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외국에도 이 서비스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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