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부활한 예수님 가르침 실천하면 위기가 기회로"

입력
2022.04.17 18:30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활절 예배에서
"국정운영, 국익·국민 관점서 풀어갈 것"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함께한다면 모든 어려움과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다. 윤 당선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 서 있다. 대내외 환경은 엄중하고 저성장ㆍ양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닦는 데에도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 통합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자기 희생과 헌신, 부활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로, 예배 책자에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라는 당부를 읽었다”며 “국정 운영을 국익ㆍ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저에게 맡기신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도들은 윤 당선인이 말할 때마다 "아멘"을 외쳤다.

이날 예배에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1시간 넘게 진행된 부활절 예배 1부에서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윤 당선인의 순복음교회 방문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