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대양산업단지에 서남권 최대 규모 물류창고가 들어선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수산물류 전문업체인 (유)서남국제물류가 대양산단 산업용지 3필지(3만3,768㎡)를 구입했다. 이로써 도내 농수산물 집산지인데도 불구하고 저장·보관에 취약했던 목포의 문제가 해소되면서 지역 물류 유통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서남국제물류는 연면적 6만2,248㎡에 지상 3층 규모의 최첨단 스마트 물류창고(냉·온 저장) 공사에 착수, 내년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설은 수산물과 지역농산물 등 비축 물자를 저렴하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은 물론, 유통·판매를 알선하는 물류 서비스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실제로 목포 등지 수산물은 전국 어업 생산량의 56%에 이르지만 변변한 시설이 없었다. 냉동·냉장창고, 유통·가동시설 등 기반시설이 전무해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원물로 유통하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산단은 김 가공업체들의 입주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이 이어지고 있다.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식품산업의 물류유통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수산물의 저장·보관 문제가 해소되면 가격과 공급 등이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서남국제물류 산업용지 매입으로 전체 분양률이 98%로 올라 조만간 100% 분양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