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세월호 8주기인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이 전 후보가 SNS에 정치적 메시지를 남긴 것은 지난 3·9 대선 다음날인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후보의 정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후보는 이날 SNS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삽화가 석정현씨의 그림과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며 "언제나,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가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3·9 대선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이 전 후보는 지난달 14일 블로그에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며 대선 패배에 대한 인사를 한 뒤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후보가 6·1 지방선거 혹은 8월 전당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조기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