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아"...이효리, 1년 만 다시 밝힌 2세 계획 ('서울체크인')

입력
2022.04.16 11:19

가수 이효리가 자녀 계획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지난 15일 공개된 티빙 '서울체크인'에서 은지원 신지 김종민 딘딘과 함께 1박 2일로 스키장 여행을 떠났다.

이날 스키장 인근 리조트에 도착한 뒤 이효리와 함께 과거 이야기 등을 나누던 김종민은 "너는 아기 생각 없냐"며 조심스러운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효리는 "생각이 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효리는 김종민에게 "너도 이제 아이 생각이 있으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하지만 김종민 역시 "그게 쉽지 않다. (내가) 연예인이라서 신기해서 만나보는 건가 싶을 때도 있다"는 고민과 함께 "빨리 (코요태) 멤버들도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신지랑 결혼해라. (결혼 해서) 오누이처럼 살면 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 지난해에도 "2세 준비 중" 고민 언급

이효리가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특집 당시 그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2세 준비 중이라며 "임신을 하려면 술을 먹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서 술 한 잔도 못 먹고 오빠(이상순)는 담배를 못 피우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이효리의 임신 준비 선언(?)을 향해 이목이 집중됐고, 이효리는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일이 커져버렸다. 예능이니까 웃기려고 (2세 준비 발언을) 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이효리는 "임신은 어떤 사람은 쉽게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온 국민이 응원해주신다면 노력을 해봐야겠다. 그런 농담을 한 것도 이제 때가 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결혼에 골인한 뒤 올해 10년 차 부부로 단란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오고 있다. 약 1년여 만에 다시 한 번 2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은 두 사람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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