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 정부와 코드 맞는 유일한 후보"

입력
2022.04.17 11:00
"대구를 기업이 몰려드는 경제자유도시로 만들 터"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비확보는 필수 과제"
"경북 3선 의원 출신, 대구 경북 아우를 수 있는 장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대구를 경제자유도시로 만들고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기업과 청년이 몰려드는 대구'를 약속한 그는 대구의 공약을 국정과제로 이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신뢰, 다년간의 행정경험과 정치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제를 활성화해 대구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코드가 맞는다는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대구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대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 계획인지,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대구를 기업이 몰려드는 경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대구를 인정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개선하겠다. 특히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물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이 돌아오고 대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산업과 서비스로봇, 자율주행차 등 첨단 신산업이 대구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텐데 이를 위한 연구기반과 시설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기업의 민원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청사진을 위해 임기 4년 중 반드시 성취할 구체적 사업을 한 가지만 꼽자면.

"국비 확보다.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국비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고 국비 없이는 지지부진한 이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전이 확정돼야 K2 후적지 개발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수 있고 기업을 어떻게 유치할지에 대한 문제도 풀어갈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이 모두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므로 동구 개발의 첫 신호탄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비 확보는 필수 과제다."

-국민의힘 경선 상대 후보와 비교해서 확연하게 두드러지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

"윤석열 정부와 코드가 맞는 유일한 후보다. 천신만고 끝에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구시민이 일등 공신이고 본인도 클린선거전략본부장으로 힘을 보탰다. 대구의 현안과 윤 당선인이 대선 때 약속한 대구 공약 16개를 국정과제로 만들고 당선인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3선 동안 국회 예결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 등 정치경험, 경북도청과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한 행정경험은 대구시를 위해 일하기 위한 큰 자산이라고 자부한다."

-상대 후보는 어떤 경쟁력과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나.

"홍준표 의원은 자신과 오랫동안 일해오던 동지들과 멀어지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소통하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와 인연이 옅어 대구시장으로서 우려되는 바가 크지만 온화한 이미지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이 간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수차례 특정 부분에 대한 '부적격' 지적이 있었다. 본인은 이를 어떻게 판단하나.

"평리중학교와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첫 부임지가 대구 산격동에 있던 경북도청이다.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의성과 군위는 대구의 생활권이다. '경북의 3선 국회의원이 왜 대구에 오는가' 하는 지적이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대구와 경북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라고 자신한다."

-대구의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나.

"예나 지금이나 우리 대구는 교육열이 매우 높다. 수준 높은 교육을 거친 분들이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여러 분야에서 출향인사로 능력을 발휘하고 계신다. 이분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화합하면 대구는 기업이 찾는 곳, 청년이 돌아오는 곳 등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 대구가 경제자유도시로서 우뚝 솟아 미래를 책임지게 된다면 대구의 자존심도 반드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약력 △57세 △심인고, 서울대 법대 △육군소위 만기 전역 △경북 의성 △취미 등산 △특기 로드사이클 △주량 소주 2홉

류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