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해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종합적 방안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국무총리를 비롯한 18개 부처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올인' 메시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열고 "인사위가 지난달 14일에 출범했으니까 이제 한 달이 지났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아직 저희가 초심자이지만 초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 잘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한 대비를 주문한 윤 당선인은 "우리 경제 복합 위기가 뚜렷하고 특히 물가가 심상치 않다"며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생활은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한 것에 대해서도 "금리 인상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이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잘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날 한국은행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 당선인은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라며 "저를 포함해 안철수 위원장, 여기 있는 모든 분이 민생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마음으로 여러 분과가 나뉘어 있지만 우리가 종합적으로 민생을 챙긴다는 공통된 과제를 가지고 함께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