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기반을 둔 가족재단인 양원선재단이 계명대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계명대는 지난 14일 오후 양원선 양원선재단 이사장 등이 신일희 총장을 방문,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3,200만 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재단은 매년 800만 원을 4년간 계명대 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소속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양원선재단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며, 한인디아스포라(이민자 등)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됐다. 한국과 한국인의 더 나은 삶의 질에 기여하고자, 홍콩, 한국, 미국 등지에서 예술, 문화, 교육 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원선 이사장은 “계명대에 공부하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그 나라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자리를 잡으면 보람을 느낌과 동시에 한국의 위상도 같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기부의사를 전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양원선 이사장님께서는 평소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과 자선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신 걸로 알고 있다”며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기부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유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원선재단은 한국내외 한국(어)학 지원, 예술 문화 국제교류 프로그램 지원, 재외동포 및 국내 이주민,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 지원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