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용규의 아내인 배우 유하나가 악성 루머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유하나는 15일 오전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과거 기자들이 나왔던 방송 프로그램을 짜깁기해서 그게 마치 나인 것처럼 루머가 형성되고 있다. 기자분이 얘기한 인물이 나인 것처럼 만들어서 유튜브 등에 올려놨더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가만히 있으니까 인정하는 꼴이 되더라. 그래서 가족과 상의를 해서 한 번쯤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남편도 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입장을 밝히는 것을) 이해해줬다"고 SNS에 반박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은) 루머가 따라다니는 직업이라지만 내가 현재 방송도 안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 이런 루머에 휩싸이는 상황이 힘들다"며 "만약 내가 그런 적이 있다면 '옛날 일인데' 하고 넘기겠지만 너무 없는 얘기들이라 억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하나는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사실이라서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라 내가 말 같지도 않은 얘기에 반응해 주는 걸 재밌어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저보다 더 유명하신 분들도 몰라서 가만히 있겠냐 싶어 덜 유명한 내가 괜히 오버하지 말아야지 싶어서이기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하고 마음 쓰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결혼 전에 스폰서가 있었다는 루머에 분노를 표했다. 유하나는 "나는 친구들이랑 노느라 매일을 쓰는 아이였고 오디션 보러 다니면서 드라마 촬영하기 바빴고 그러다 26세에 결혼했고 유명하지 않았으나 남편 덕에 아직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최선을 다해 매일을 살고 있는 주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품을 휘감게 해주고 외제차를 타게 해주고 드라마를 꽂아줬다는 입에 담기도 거북한 스폰서 같은 거 있어본 적이 없다. 진짜 설사 있었다고 쳐도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고 아이가 있는 엄마인데 뭐가 그렇게 재밌다고 이야기를 만들까"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그는 "왜 하필 지어내도 (상대가) 70대 노인이냐. 나는 우리 할아버지와도 밖에서 만난 기억이 없다"며 "사실 아닌 거 가지고 자꾸 이야기하는 거 가족 모두 나서서 강경 대응하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유하나는 지난 2011년 야구선수 이용규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