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재산 29억 신고

입력
2022.04.14 20:08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차녀 명의의 재산으로 총 29억409만2,000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독립 생계 및 해외 거주 등을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 제출한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9억9,000만 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양평균 소재 임야·대지(1억8,814만 원)를 신고했다. 예금은 부부 합산 4억5,797만 원을 보유했고 2015년식 에쿠스 자동차, 2017년식 닛산 맥시마 자동차를 한 대씩 갖고 있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후보자는 중앙일보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조인스닷컴주식회사의 증권 82만 원과 본인 저서 3권에 대한 지적재산권 1,155만 원을, 배우자는 브라질국채를 비롯한 증권 8,727만 원과 3,120만 원 상당의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차녀 앞으로는 1억533만 원의 예금과 843만 원의 증권이 재산으로 신고돼 있으며 지난 5년간 세금 체납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자는 1976년 3월에 입대해 1978년 6월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 윤 당선인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지난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인문학과 미학적 관점에서 문화예술에 접근하고, 정치와 문화, 언어와 리더십, 문명과 역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문화예술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통해 국민은 물론 문화예술계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넓혀왔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세계 곳곳이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등 역사 현장을 취재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일류 선진국들의 문화예술 정책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관련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쳐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해소와 한류의 지속 확산,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예술 지원시스템 및 관광 스포츠 경쟁력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게 해 문화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