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베트남 예빈현과 계절근로자 유치에 대해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박근노 예천군농정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은 지난 12일 베트남 예빈현을 찾아가 안황링 서기장, 웬쑤언쯔엉 인민위원장 등을 만났다. 옌바이성 옌빈현은 2016년 예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간접 교류를 이어왔다.
양측 실무협의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인력업체의 소통부재 등 문제점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 중심 사업 추진으로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은 옌빈현의 요청에 따라 통역원을 도입해 근로자의 인권·임금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옌빈현은 근로자 이탈방지를 위한 사전교육, 강력한 단속, 사후조치에 책임지기로 했다. 도청 신도시와 문화공간 조성에 관심을 표하면서 선진농업기술교육을 비롯한 사회문화 전반적 교류도 요청했다.
군은 이번 협의를 토대로 4월 말 화상회의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베트남 근로자 유치 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앞서 법무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거쳐 배정인원이 확정되면 행정절차를 거쳐 농가에 일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농촌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양 도시가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