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은 손예진의 보디가드", 신혼여행에서 드러난 '사랑꾼' 면모

입력
2022.04.13 16:39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해외에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현빈은 아내 손예진을 보디가드처럼 지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고, 손예진은 다정한 눈길과 손짓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12일(한국시간) 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많은 현지 팬들이 몰려들어 입국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팬들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선물과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부부는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멀리 있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신혼여행인만큼 이들은 매니저나 지인을 동반하지 않고 둘이서 비행기에 올랐다. 당연히 카트도 직접 끌었다. 카트를 꽉 채운 많은 짐들은 긴 여행을 예상케 했다. 한 관계자는 본지에 "현빈과 손예진이 하와이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각각 카트를 끌었고, 현빈은 무거운 짐을 끄는 손예진이 힘들까봐 계속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현빈의 듬직한 면모는 이후 드러났다. 두 사람은 공항에서 잠시 차를 기다렸고, 현빈은 계속 연락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손예진은 그의 곁에서 다소 긴장한 얼굴로 서 있었다. 이때 팬들이 손예진에게 다가가 사진촬영 등을 요청하자, 현빈은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은 나머지 손을 들어 단호하면서도 정중하게 거절했다. 팬들은 현빈의 부탁에 거리를 두고 이들을 지켜봤다.

그럼에도 기회를 보던 일부 팬은 사인을 요청했고, 손예진은 사인을 해줬다. 이 팬이 기쁜 마음에 방방 뛰는 모습이 다른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나 행복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과도하게 밀착해있는 모습에 쓴소리도 나오는 상태다. 또한 실시간으로 유튜브·SNS를 통해 생중계를 하는 이들도 있었기에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손예진과 현빈은 밀착 스킨십을 보이진 않는 모습이었다. 함께 이동할 때도 살짝 거리를 뒀다. 그러나 지인을 기다리는 동안, 짐에 잠시 손을 얹은 현빈의 팔을 손예진이 어루만지는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현빈을 올려다보는 손예진의 눈빛에서도 애정이 묻어났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고 MC 박경림이 사회자로 나섰다.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 킴은 축가를 선물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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