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양병원이나 시설 입소자 등에 한해 진행하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영국,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서 4차 접종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끝에 내린 계획"이라며 "접종방법이나 추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늘 오후 2시 30분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나 면역저하자에 한해 4차 접종을 실시해 온 바 있다.
또한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임을 재차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접종완료자 대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31배, 17배(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시 2차 접종자는 평균 8.3일 만에 회복하나, 3차 접종자는 평균 4.4일 만에 회복해 4일가량 빠른 회복기간을 보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더불어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발표한다. 권 1차장은 "정부는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들을 차근차근 조정해 나가고 있다"면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의료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