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작전' 목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타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극동 아무르주(州)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우주의 날'행사에 참여해 우주산업 관련자들에게 상을 준 뒤 한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주기지 직원들이 '돈바스 지역 보호라는 군사 작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냐'고 묻자 "목표 달성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 군사 작전은 목표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매우 확실하고 고귀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시작하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나아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반(反)러 세력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반러 교두보로 만들고 그곳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생겨난 민족주의와 신나치주의의 싹을 키우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세력들과 충돌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함께 우주기지를 찾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