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가 이달 안에 출시된다. 삼성 금융계열사 고객인 약 2,500만 명(중복제외)이 이용하는 거대 금융플랫폼이다.
11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삼성카드 마이홈’ 앱을 재단장하는 방식으로 통합앱 ‘모니모’를 14일 선보인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통합앱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맡았고 삼성생명·화재·증권이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91억 원 규모의 비용을 삼성카드에 지급했다.
모니모에는 △자산조회 △금융 팁 △무료송금 등의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내 차 시세 조회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각 계열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성 콘텐츠가 대거 담길 계획이다. 여기에 걷기, 저축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등 ‘리워드’ 시스템도 도입된다.
현재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고객 수는 약 2,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금융 앱 1위인 ‘토스’(2,000만 명),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스타뱅킹’ 앱 기준 1,700만 명) 고객 수보다 많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공룡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은 특히 모니모와 삼성페이가 연계할 경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