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 초콜릿 해외 직구 조심하세요" 살모넬라균 발견

입력
2022.04.11 13:35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도 주의를

당분간 벨기에에서 생산된 페레로(이탈리아 제과업체)의 '킨더 초콜릿' 해외 직구(직접 구매)는 조심해야 한다. 벨기에에서 킨더 초콜릿 제품을 먹고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벨기에 아를롱 지역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 판매된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가 입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의 해외 직구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로 정식 수입·유통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 벨기에 생산분은 없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평소처럼 구매하면 된다. 그러나 당국은 해외 직구 피해를 막고자 네이버쇼핑·쿠팡·11번가·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을 살 수 없게 조치했다. 해당 제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상담받으면 된다.

당국은 또 독일에서 생산한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제품도 주의를 당부했다. 아직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회수를 결정했다. 당국은 이에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국내로 수입된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살모넬라균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며, 감염될 경우 8~48시간 이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당국은 소비자가 각 나라에서 회수 중인 제품 정보를 알 수 있게 식품안전나라 사이트 해외 위해 식품 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시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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