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노동조합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한다.
10일 웹젠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 가결이 이뤄졌다. 웹젠 노조 가입자 중 투표율은 92.78%에 달했고, 찬성 투표자가 3분의 2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게임업체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만약 파업이 실행된다면 게임업계 첫 사례가 된다. 다만 노조 가입원의 숫자나 파업 개시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웹젠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임금협상에서 1,000만 원 일괄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약 710만 원) 인상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하자 지난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한편 웹젠은 지난해 매출 2847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직원 평균연봉(미등기임원 포함)은 7,1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