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잇단 입학 취소에... 정경심, 건강 악화 병원 이송

입력
2022.04.10 17:00
조민, 부산대·고려대서 연이은 입학 취소
정경심, 건강 악화 병원 이송... 뇌출혈 의심
평소 머리 쪽 좋지 않아... 작년에도 쓰러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딸 조민씨의 연이은 입학 취소 소식을 듣고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병원에 이송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 전 교수가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정확한 병명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는 검진 결과 뇌출혈 의심 판정을 받아 정밀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교수가 건강 악화로 쓰러진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구치소에서 쓰러져 외부 입원해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정 전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건강상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004년 영국 유학 중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평소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조씨가 허위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했기 때문에 입학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는 취지였다. 조씨 측은 "해당 서류들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반면 입학 취소는 과도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고려대도 7일 "올해 2월 조씨 입학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010학년도 입시 전형을 위해 조씨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법원이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씨 측은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에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박준규 기자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