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는 지방대가 직면한 위기돌파를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학 정원을 감축하고 8개 모집단위를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학사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학측은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미래산업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구조를 재편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제대는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272명 감축한다.
또 △반려동물보건학과 △웹툰영상학과 △재난방재학과 △문화콘텐츠학과 △AI빅데이터학부 △경찰·행정학과 △법학과 △자유전공학부 등 8개 모집단위를 신설했다.
인제대는 이들 모집단위에 대해 대학 대표학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새로 설계하고 취업과 연계한 자격증 비교과과정도 운영하는 한편, 재단에서도 앞으로 5년에 걸쳐 약 1,0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 교육 경쟁력 강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제대 특화 교육모델인 IU-EXCEL(Experience, Collaboration, Enquiry Learning·경험 기반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적용해 이론과 함께 실무 역량을 겸비한 우수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중이다.
인제대는 지난해 6월부터 미래발전위원회와 학과별간담회, 전임교수 간담회, 전체교수대상 공청회, 전체교수회의, 대학평의원회, 학생공청회, 교수-학생 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개편안을 도출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인제대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1차 승부수를 띄웠다"며 " 모집단위 개편으로 인한 교원과 학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구체적인 행정·재정적 특별지원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