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에서 한국인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실종돼, 대만 정부가 수색에 나섰다.
외교부는 7일 "대만 해상수색 당국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교토 1호의 승선 인원은 6명으로 전원 한국 국적이다. 322톤 규모의 교토1호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선사(Sea Star Shipping) 소속이며 부속선인 교토2호를 예인해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교토2호는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교토1호는 현재 실종 상태다.
대만 당국은 조난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경비함 및 헬기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며,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 및 대만 주재 한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타이베이 대표부' 현장지휘본부를 가동했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 1척을 급파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대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