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동생인 가수 미르에게 특별한 선물로 모발 이식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두 남매는 오래 전부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고은아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구해줘! 머니' 특집에 박종복 여에스더 슬리피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은아는 근황에 대해 전했다. 최근 66kg에서 약 10kg 감량에 성공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예전에는 포동해서 못되게 굴어도 귀여웠는데, 살을 많이 빼니까 표정이 표독스럽다고 하더라"고 달라진 외모를 언급했다.
동생 미르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고은아는 "모발 이식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미르가 저에게 모발 이식을 선물해줬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고은아는 비용 전체를 미르가 부담했다며 "남동생도 이식한 거다. 제게 인생이 바뀔 거라고 하더라. 하고나니 너무 좋았다"면서 실제로 머리를 잠시 들춰 자랑하기도 했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미르의 방송 복귀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고 고은아는 "아직 마음의 병이 있다"며 "동생은 누나가 명예를 얻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하더라"고 전했다.
과거 경제적인 고충도 전해졌다. 고은아는 과거 돈 때문에 운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고 그랬다"며 "돈 문제로 힘들 때 가족들에게 내색하지 않았다. 스스로 이겨내는 분위기였다"라면서 ""미르에게는 '내 돈이 다 네 돈이다'라고 한다"며 가족애를 발산했다.
당시를 두고 "17살에 데뷔했을 때, 아무도 믿지 못했다. 은행에 전액 인출한 뒤, 장롱에 모아뒀다"면서 독특한 재테크 방법을 고백했다. 아직까지 신용카드가 없다는 고은아는 "휴대전화 요금도 매번 대리점에 가서 얼굴 보고 낸다"면서 30여 년 만에 폰뱅킹을 배웠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