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탁구나!'가 열띤 승부의 현장을 담아냈다. 특히 손태진과 신예찬이 패배를 깔끔하게 받아들이면서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에서는 전국을 제패한 용천초등학교 탁구부와 '올탁구나' 팀의 스페셜 매치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초등학생들과 펼친 첫 경기에서 다크호스 박은석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정근우는 강력한 서브로 기선제압에 나서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였음에도 패배했다.
이후 신예찬이 나섰고 부담감을 극복하길 바라는 멤버들의 염원이 모였다. 드라이브 공격이 이어지면서 신예찬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 흐름이 펼쳐졌다. 이때 롱 서브로 소중한 한 점을 따낸 신예찬은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고 모두의 감탄이 이어졌다.
신예찬의 서브 비결은 바로 연습이었다. 서효원 해설 위원은 "신예찬 선수가 거의 범실이 없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내 패배한 신예찬은 "매일 3~4시간씩 연습과 경기를 반복하면서 노력했다. 그래도 안 되는 걸 보면 다음에는 1시간 더 연습해서 오겠다. 각오가 돼 있다"라고 노력파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윽고 손태진이 용천초등학교 탁구부를 저지할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올 탁구나!' 팀의 첫 상위 랭커인 만큼 연승을 끊어내길 바라는 기대감이 모였다. 유승민 감독은 손태진의 장기인 서브를 철저히 이용하자는 작전을 냈다. 손태진은 "내가 흐름을 끊어줘야 하겠다. 가장 자신 있는 서브로 공략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시 정비하는 시간을 가진 손태진은 '리틀 정은표'를 상대로 심기일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비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네트 위에 긴장감이 어렸다. 손태진은 "정말 우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라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 순간 빠른 판단력으로 대응했지만 끝내 견고한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한 손태진에게 응원이 쏟아졌다. 고전 끝에 돌아온 손태진은 다음 주자인 강호동에게 복수를 부탁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 탁구나!'는 탁구에 진심인 스타들이 혹독한 트레이닝과 라이벌 매치 등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