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中 오디션 출연 공식화..."'조선족' 표기는 가짜"

입력
2022.04.04 17:05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다만 해당 출연 명단 유출 과정에서 불거진 '조선족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제시카의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본지에 "제시카가 망고TV 새 예능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乘風破浪的姐姐) 시즌3'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제시카의 '승풍파랑적저저' 출연은 사실화 됐다. 해당 예능은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경쟁을 거쳐 5인조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앞서 시즌1, 2가 중국 내에서 인기를 구가한 만큼 새 시즌 론칭을 앞두고 출연진에 대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제시카=조선족 표기, 허위 사실"

다만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된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명단 속 제시카의 '중국 조선족 출신' 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확인을 해 본 결과 해당(유출된) 프로필은 소속사 측에서 작성해 보낸 것도 아니고, 방송사 쪽에서 공개한 내용도 아니었다. 중국 측 방송사 역시 한국에서 보도된 관련 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한 상황"이라며 "명단이 작성되고 유포된 경위는 잘 모르겠으나 방송사에서는 작성한 적 없는 서류라는 입장이며, 저희 역시 "(조선족 표기는) 가짜라고 정정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제시카의 조선족 출신 표기 논란은 이날 중국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승풍파랑적 시즌3' 출연자 명단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시카의 프로필은 '1989년생 미국 출신, 그룹 소녀시대 출신'이라는 설명과 함께 '중국 조선족'으로 표기돼 있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소속사와 해당 방송사가 이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으며 즉각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나섬에 따라 이번 논란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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