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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 시작
입력
2022.04.04 14:30
권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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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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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말 뒤엔 31세 극우 음모론자 있었네… 캠프 ”차단하려 해도 안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곁을 차지한 '31세 극우 음모론자’의 존재가 공화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자이자 선동가인 이 인물이 공식·비공식 행사마다 트럼프의 곁을 지키며 괴담 수준의 ‘가짜 뉴스’를 주입하고 있어서다. 캠프에선 그가 트럼프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려 애써왔지만 소용이 없다는 한탄까지 나온다.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자칭 백인 우월주의자인 로라 루머가 ‘아이티인들이 이웃의 개·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트럼프 주장의 출처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TV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혐오 발언을 했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루머는 TV 토론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120만 팔로어를 보유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반려동물 취식 음모론을 퍼트렸고, 해리스를 공격하는 데 이를 활용하도록 트럼프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단체 ‘프로젝트 베리타스’에서 활동해 온 루머는 '2001년 9·11 테러가 미국 정부의 내부 소행'이라는 주장을 하는 등 극우 진영을 대표하는 음모론자다. 최근 해리스가 흑인이 아니라는 주장 등을 퍼트리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퇴출됐다. 공화당 내에서는 9·11 테러 음모론자인 루머가 전날 열린 9·11 테러 23주기 추모식까지 트럼프와 동행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캠프 내 공식 직함조차 없는 루머는 앞서 TV 토론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까지 트럼프 전용기를 함께 타고 갔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에서도 목격되는 등 최근 공식·비공식 행사에 얼굴을 보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루머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그는 루머가 27세이던 2020년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선거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지원했지만 루머는 낙선했다. 지난해에는 캠프 내에 공식 직함을 주라고 명령했지만, 공화당이 격렬히 반대해 뜻을 접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캠프 한 관계자는 “루머가 트럼프에게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만든 어떤 가드레일(보호 장치)도 효과가 없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에 말했다.
제3의 디지털혁명 이끄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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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못 읽던 '외계 한국어', 이제 안 통한다... 오픈AI, 추론하는 '괴물 AI' 공개
"줭뫌 쉬끄뤕꼬 더뤄웧욯."(정말 시끄럽고 더러워요.) 해외 숙소 후기를 찾다 보면 가끔 이런 식으로 남긴 글들이 있다. 다른 한국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악평을 남기고 싶은데, 행여 숙소 운영진이 번역기를 이용해 읽고 삭제할 수도 있으니 번역이 불가능하게끔 일부러 틀린 맞춤법으로 작성한 것이다. 실제로 이 문장을 구글 번역기 등에 넣어보면 전혀 엉뚱한 의미의 결과값이 나온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기지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외계 한국어'마저 제대로 해석해내는 AI 모델 '오픈AI o1'(오원·이하 o1)을 내놨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부터 챗GPT 유료 버전에 추가된 o1은 "응답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도록 설계돼 과학과 코딩, 수학 등 분야에서 이전 모델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o1이 적용된 챗GPT에 '줭뫌 쉬끄뤕꼬 더뤄웧욯'을 영어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해 봤다. 챗GPT는 이렇게 답했다. "영어로 다음과 같이 번역됩니다: It's really noisy and dirty." 오픈AI가 이날 전격 공개한 o1은 '추론'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해 온 제품이다. 기존 AI 모델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학습해서 알고 있는 내용 가운데 최적의 답을 골라 제시한다. 학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하면 모른다고 답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지어내는 결함(환각)을 보였다. 반면 추론 특화 모델은 학습하지 않은 문제가 주어지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간다. "o1은 사람처럼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개선하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실수를 인식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추론 능력을 얻은 AI는 수학이나 코딩, 물리학처럼 단계별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영역에서 특히 다른 모델 대비 월등한 성능을 낸다고 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개된 최신 AI 모델 GPT-4o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에서 13%의 정답률을 보인 반면, 추론 모델인 o1은 무려 83%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날 오픈AI가 공개한 외계 한국어 번역 시연을 보면 o1은 주어진 이상한 문장을 일단 제대로 된 말로 고쳐 읽은 다음, 뜻을 해석하고, 번역을 더 자연스럽게 바꾸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사고 방식과 거의 비슷한 순서로 작동하는 셈이다. 최근 AI 업계에선 추론 능력 고도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오픈AI의 최대 경쟁사인 구글의 AI 조직 딥마인드도 지난 7월 수학 추론을 전문으로 하는 모델(알파프루프)과 기하학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모델(알파지오메트리 2)을 공개했다. 이 두 모델은 올해 IMO에서 2등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구글은 밝혔다. AI의 추론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은 진짜 사람이 사고하는 방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아직은 한계도 뚜렷하다. o1의 경우 답변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금은 '글'만 인식할 수 있다. 또 온라인상 실시간 정보를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최신 정보와 관련된 질문에는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다.
딥페이크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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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지인능욕방' 운영자 구속기소… 피해자 1000명 추가 확인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로 '지인능욕'(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지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운영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13일 20대 남성 정모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로부터 피해자들의 사진, 이름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제작·유포한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영상물은 92개, 성인 대상 허위영상물은 1,275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상 1개당 피해자 1명으로, 1,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파악된 셈이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약 300개의 허위영상물이 확인됐고, 검찰이 포렌식 결과 분석과 계좌 추적 등 보완수사를 거친 결과 1,069개의 허위영상물이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약 4년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음란물 사이트 2개를 운영한 30대 남성 정모씨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목적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음란물 유포 사이트의 서버 유지보수, 도메인 관리 등을 담당하면서 2만여 개의 불법 영상물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와 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등에 허위영상물 삭제 지원 및 유포 모니터링을 의뢰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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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응급실, 네이버·카카오 지도앱서 확인하세요"
추석 연휴(14~18일) 동안 네이버 지도앱과 카카오맵에서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를 볼 수 있다. 응급 상황이 생길 경우 가까운 응급실 운영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3일 네이버와 카카오를 방문해 연휴 기간 지도앱을 통해 제공되는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 안내' 및 '응급실 운영기관 안내' 서비스 준비 상황을 살피고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들이 추석 연휴 기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네이버, 카카오 등이 협업을 하기로 한 것.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추석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정보와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제공받아 지도앱에서 해당 기관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지도앱(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메인화면 상단에 나타나는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클릭할 경우 내 주변에 있는 추석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실 운영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명절진료 정보의 경우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응급진료는 13일부터 응급 의료가 안정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 차관은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문 여는 병·의원을 몰라 진료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애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