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의 사랑에 균열이 찾아오면서 두 사람의 엔딩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시청률은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1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6%, 최고 11.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방송분의 기록인 10.308%보다는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희도(김태리)는 ‘고유림 매국노’라는 낙서 옆에서 울고 있던 백이진(남주혁)에게 다가가 고유림(김지연) 귀화 보도에 자책하는 눈물을 닦아줬다. 나희도는 취재를 하는 게 백이진의 일이라며 위로했고 낙서를 함께 지우면서 “힘들 땐 같이 힘들자”라고 여자 친구로서 충고해 백이진을 뭉클하게 했다.
나희도는 2001년 마드리드 대회 결승전에 올라 고유림과 맞붙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경과 같이 중계를 지켜보던 백이진은 “희도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을 건네 신재경을 흐뭇하게 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나희도 신재경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회부로 이동한 백이진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은 처참한 상황에 힘겨워하면서 지쳐갔고, 나희도는 TV에서 리포팅을 하는 백이진을 보며 견뎌나갔다. 성장하는 과정이니 힘내라는 나희도의 말에 백이진은 울컥했고, 나희도는 “더 이상 나의 응원이 닿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나희도는 엄마로부터 백이진이 뉴욕 특파원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백이진은 나한테 또 미안하겠구나. 난 이제 니가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슬퍼했다.